경북대는 대학 구성원의 우수 연구 성과를 담은 학술총서 1차분 10종을 발간하고, 출판기념회를 17일 경북대 도서관 1층 로비에서 개최했다.
대학의 우수 연구 성과를 널리 알리기 위해 시작된 학술총서 집필 및 출간지원사업은 교내 공모를 통해 선정되며, 인문, 사회, 자연, 공학, 예술 등 학문 전 분야를 대상으로 한다.
이번에 발간된 학술총서는 훈민정음을 새롭게 해석한 「훈민정음의 문화중층론」(백두현 명예교수)을 시작으로 「계몽과 심미」(김주현 교수), 「고려 불교 금석문 연구」(한기문 교수), 「고대 한일교류사」(박천수 교수), 「창작과 이용을 위한 저작권」(배대헌 교수), 「헌법재판법 강의」(성중탁 교수), 「내러티브와 교육」(강현석 교수), 「갑상선암의 방사성요오드 치료」(안병철 교수), 「희소금속의 제련과 리사이클링」(손호상 교수), 「아동문학의 발견」(변학수 교수) 등 총 10권이다.
이번 학술총서 출판사업을 진행한 신영호 경북대 출판부장은 “경북대 연구자들의 저서는 매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등 다양한 학술상을 수상하며, 그 학술적 가치를 대내외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경북대 학술총서 1차분 10권에는 경북대 연구자들의 학술적 역량과 열정이 오롯이 담겨 있어 각 분야 학문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학술총서 출판사업은 계속사업인 만큼, 앞으로도 새로운 우수 연구 성과를 발굴,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경북대는 이번 학술총서 10권에 대한 도서전시회를 이달 31일까지 도서관 1층 로비에서 진행한다.
자원(resources)은 ‘원재료나 광물과 같이 인류에게 유용한 물질의 저장원’으로, ‘지하자원’이나 ‘천연자원’을 의미하였으나, 최근에는 순환경제(circular economy)의 등장과 함께 도시광산인 ‘지상자원’까지 포함하게 되었다. ‘도시광산’이란 지상에 축적되어 있는 공업제품을 재생 가능한 자원으로 간주하여, 이러한 자원이 축적된 장소를 도시광산으로 명명하면서 사용되기 시작하여 지금은 사회 전반에서 일반적인 용어로 자리 잡았다. 통상 천연자원은 특정 지역에 편중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우리나라는 몇 가지를 제외한 대부분의 금속자원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산업과 사회의 발달에 따라 우리나라에도 많은 지상자원이 축적되어 있으므로 이러한 지상자원을 유용하게 활용하는 것이 ‘자원전쟁’에서 살아남아 성장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특히 최근의 탄소중립(carbon neutral)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최대의 과제가 되었는데, 이를 달성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 중 한 가지가 자원 리사이클링, 특히 ‘금속자원의 리사이클링’이다. 지상자원으로부터 금속을 추출하면 금속 종류에 따라 천연자원으로부터 금속을 추출하는 것에 비하여 불과 수 %에서 수십 %의 에너지로도 충분하며,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획기적으로 감소한다. 따라서 금속자원의 리사이클링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자원리사이클링공학’과 ‘범용금속의 리사이클링’의 후속작인 이 책은 첨단산업을 지탱하는 희소금속과 귀금속의 제련기술과 함께 주요 발생원에 따른 각 금속의 리사이클링 기술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였다. 다만 희토류 원소(17개)와 백금족 금속(6개)을 포함하여 우리나라에서 지정한 50여 개가 넘는 모든 희소금속을 다룰 수는 없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핵심 금속(critical metals)을 위주로 설명하였다.